사람들은 보통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본인의 신체적, 정신적 관계들이 붕괴되고 예상치 못한 갈등과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삶의 위기 상황에 처하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치면서 현실에 적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위험한 사건을 부정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분노하게 되고, 이어서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으로서 협상을 하게 되는데, 이때 우울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우울에서 벗어나 사건을 수용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서 현 상황에 적응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장애에 대한 적응 단계를 모두 거치기도 하고, 중간 단계가 생략되기도 하며, 또한 모든 과정이 차례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개인마다 장애에 대한 느끼는 감정의 정도가 각각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 6단계의 장애에 대한 적응 단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1. 부정 단계
부정(denial)은 신체질환이나 외상에 대한 최초의 심리반응으로, 자신의 과도한 스트레스에 대해 자기보호 본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인데요, 하지만 부정적인 심리상태가 지속이 되면, 향후에 있을 재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자신의 진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른 의사 또는 전문인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2. 퇴행 단계
퇴행(regression)은 자신의 장애에 대해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화되거나 생각이나 행동이 불안정하게 되는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장애에 대하여 자신이 인정할 수 없는 상태를 인식하고 간혹 억지를 부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3. 분노 단계
분노(anger) 단계에는 왜 하필이면 자신이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지, 그리고 왜 사고를 피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분노와 함께 자신의 문제를 다른 곳으로 회피하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4. 불안 단계
불안(anxiety) 단계에는 보통 자신의 장애, 특히 신체 손상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것에 대한 불안함을 갖게 됩니다. 또한 질병이나 외상을 하나의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심리적 상태를 보이게 됩니다.
5. 우울 단계
우울(depression) 단계에는 장애라는 예기치 못한 자극에 대한 하나의 반응으로서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장애에 따른 자신의 기능 상실이 현실이라고 느껴질 때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이 단계는 개인으 성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슬픈 감정을 갖는 것에서부터 심각한 상태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장애 후에 혹시나 하는 희망으로 물리치료나 재활치료를 시작하면서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6. 수용 단계
장애에 대한 심리적, 물리적 환경은 장애를 대하는 장애인 자신의 태도와 장애에 대한 타인의 반응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부분적으로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다가 점차 모든 것을 인정하는 수용(acceptance)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수용은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심리상태를 말합니다. 때문에 향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수용하면서 재활에 점차 접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