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이후의 유럽에서는 르네상스의 열풍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인문주의자들은 교회를 크게 비판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의 교황은 레오 10세로 성 베드로 성당을 수리하는데 엄청난 돈이 필요하게 됩니다. 교황은 죄를 지었을 때 처벌을 면해주는 면죄부를 팔도록 결심하고, 제법 짭짤한 수입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런 면죄부를 통해 돈을 벌어 들이는 교황의 면죄부는 마치 신의 특권인 마냥 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틴 루터의 등장 _ 교회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다
이에 1517년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소속의 수사이자 신학자인 마틴 루터는 교회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게 됩니다. 마틴 루터는 독일 비텐베르크 교회의 정문에서 95개 조의 반박문을 붙였는데, 면죄부를 산다고 해서 구원을 받는 것도 아니며, 구원은 신앙심과 은통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지와 교회의 재산도 몰수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교황은 마틴을 파면하였지만, 종교 개혁의 열풍을 타고 루터파는 독일 전체로 확산되어 갑니다. 결국 로마 교회도 종교 회의를 통해 마틴 루터파를 정식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작된 마틴 루터 종교개혁은 16세기 중반 이후에 유럽의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데, 기존의 로마 교회에 저항하는 이들은 '프로테스탄트'라고 불렸으며 이 뜻은 '저항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새로 등장한 이 종교를 개신교라 하며, 이전의 로마 가톨릭을 구교라고 했습니다. 이때는 스위스에서 장 칼뱅이 등장하면서 '예정설'을 주장했는데, 칼뱅의 논리는 오로지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성서의 가르침대로 최손을 다해서 살아 가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던 겁니다. 이 논리는 이후 자본주의 정신으로 발전하게 되고, 영국에서는 헨리 8세가 로마 교회와 충돌하게 되는데, 그는 왕비와의 이혼을 원했지만 교황이 허락하지 않았죠, 화가 난 헨리 8세는 왕이 직접 교회를 관장한다는 수장령을 공포했으며, 이 사건으로 영국에서는 로마 가톨릭의 성격이 짙은 신교인 영국 성공회가 탄생 하게 됩니다.
새롭게 바뀌어가는 유럽의 종교개혁
이 당시의 유럽은 종교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마틴루터 종교개혁의 바람이 불면서 종교가 서로 분화하게 되자 정치의 지형도 급변하기 시작합니다. 유럽의 전역이 구신교와 개신교로 나뉘어 대립하게 되는데, 결국 큰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바로 30년 전쟁으로 이 전쟁은 종교 전쟁의 불씨를 만든 마틴 루터였던 것입니다. 그는 독실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크리스트교가 타락하는 걸 볼 수 없었고, 파문을 무릅쓰고 권력에 도전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정체되어 있던 유럽이 술렁거리기 시작하는데, 루터는 적어도 크리스트교의 영역에는 새로운 시대로 나가 횃불을 피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던 것입니다.
